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"체스터 장이 남가주에 큰 선물"…희귀 미술품 등 총 1000점

LA카운티 미술관(LACMA)이 사상 최대 규모의 한국 미술 소장품을 기증받는 가운데, 기증 내용이 구체적 윤곽을 드러냈다.   20일 LACMA는 홈페이지에 LA 한인 커뮤니티의 올드타이머 체스터 장 박사와 의사인 아들 카메룬 장 박사가 평생 모은 미술 소장품을 LACMA에 기증한다고 공식 발표했다.     기증품은 그림부터 도자기, 서예, 조각품과 고가구까지 총 1000여 점이라고 밝혔다.     앞서 장 박사는 본지에 지난 3월 초 LACMA에 소장하고 있는 한국 미술품을 모두 기증하기로 서약했으며 LACMA와 최근 마무리 작업 중이라고 밝혔다. 장 박사는 “그동안 개인이 소장하고 있는 것보다 사회환원을 통해 미국인들에게 한국의 아름다운 예술문화를 널리 알리겠다는 뜻을 세우고 아내(완다 장)와 아들 부부(카메룬·니콜 장)와 함께 기증 준비를 해왔다”고 설명했다.     LACMA에 따르면 장 박사 가족이 기증하는 미술품 중 LACMA가 받는 첫 100점 중 한국 미술품은 삼국시대에 제작된 고미술품 외에 고려청자 등 도자기, 서예 작품과 청동 불상 등으로 총 95점이다. 불상 그림의 경우 조선시대 중기부터 후기까지인 17세기부터 19세기 사이의 작품이라고 설명했다. 특히 한국 고미술품의 경우 조선 시대 말기(1392-1897년)에 장 박사의 어머니(민병윤)에 이어 장 박사 부자가 대대로 물려받은 것이라고 LACMA는 덧붙였다. 나머지는 중국과 일본, 티베트에서 수집한 미술품이다.   LACMA 동양국 국장인 스테판 리틀 큐레이터는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“체스터 장 가족의 대규모 기증 소식은 LACMA 뿐만 아니라 남가주에 아주 거대한 선물”이라며 “남가주의 한인 후손들뿐만 아니라 남가주 주민과 전 세계에서 방문하는 관람객들이 한국의 찬란한 문화를 배울 기회가 될 것을 자신한다”고 강조했다.   LACMA는 체스터 장 가족의 기증품을 정리해 책으로 출판한 후 이를 알리는 기념식과 특별 전시회를 열 예정이다. 특별 전시회는 오는 2024년 개관하는 새 건물에서 진행한다는 방침이다. 장연화 기자사설 체스터 기증품 관련 la카운티 뮤지엄 뮤지엄 조감도

2021-10-21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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